과부의 기도
(눅 18:1, 개역) 『항상 기도하고 낙망치 말아야 될 것을 저희에게 비유로 하여』
(눅 18:2, 개역) 『가라사대 어떤 도시에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는 한 재판관이 있는데』
(눅 18:3, 개역) 『그 도시에 한 과부가 있어 자주 그에게 가서 내 원수에 대한 나의 원한을 풀어 주소서 하되』
(눅 18:4, 개역) 『그가 얼마 동안 듣지 아니하다가 후에 속으로 생각하되 내가 하나님을 두려워 아니하고 사람을 무시하나』
(눅 18:5, 개역) 『이 과부가 나를 번거롭게 하니 내가 그 원한을 풀어 주리라 그렇지 않으면 늘 와서 나를 괴롭게 하리라 하였느니라』
(눅 18:6, 개역) 『주께서 또 가라사대 불의한 재판관의 말한 것을 들으라』
(눅 18:7, 개역) 『하물며 하나님께서 그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원한을 풀어 주지 아니하시겠느냐 저희에게 오래 참으시겠느냐』
(눅 18:8, 개역)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속히 그 원한을 풀어 주시리라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보겠느냐 하시니라』
기도는 응답을 목적으로 한다.
들어주실줄 알고 기도한다는 말이다.
그런데 과부는 하나님도 두려워 허지 않고 사람도 무시하는
불의한 재판관에게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기도한다.
즉 안들어줄줄 뻔히 알면서 지독하게 괴롭히는 방식이다.
땡중을 찾든, 점쟁이를 찾든, 목사를 찾든, 사제 신부를 찾든,
즉 절을 찾든, 점집을 찾든, 교회를 찾든, 성당을 찾든,
기도 들어 줄줄 알고, 또 들어주기 때문에 찾는데
그들은 기도들어줄려고 환장한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왜 안들어주는 자만 골라서 찾아 기도하는 것일까?
과부는 곧 예수님이다.
우리 인간을 지독하게 괴롭혀 가면서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고 괴롭히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도 두려워 하지 않고
사람도 무시하는 불의판 재판관이다.
자기는 하나님의 법(시형제 결혼법, 이웃 환대법, 약자 보호법)을 정작 무시하면서
며느리 다말을 하나님의 법을 어긴 개같은 이방인 여자라고
저 여자 때문에 우리 하나님을 믿는 집안이 망가질 판국이라고
그 동안 막내를 내놔라고 지독하게 괴롭히는
그 일을 드디어 마무리 지을 때가 되었다.
감히 남의 자식을 뱃속에 품어서 뭐? 자신의 원한을 들어달라고?
에라이 내 원한을 드디어 풀 때가 되었다.
맞다. 기도란 사건이다. 말려드는 사건이다.
나의 한풀이와 예수님의 원수 갚기가 맞물리는 사건이다.
언제 예수님의 원수갚기로 변이가 될수 있겠는가?
지독하게 나 밖에 모르는 놈인데!!
예수님(다말)의 원한을 풀어달라는 그 기도를 무시한 사건에
불의한 재판관인 우리(시아버지 유다)는 말려들었다.
기도란 말려들줄 알고 하는 기도 이다.
그래서 뻔히 안들어줄줄 아는 놈에게 요청하는 것이다.
이미 확정된 원수 심판이기에
이미 확정된 십자가의 승리이기에
십자가가 밝히 보이는데 누가 꾀더냐!!!
이 보다 명료한 것은 없다. 나머지는 다 흐릇하고 모호한 허구요 안개이다.
과부되신 예수님의 기도만이 또렷하다.
- 시편 58편 말씀을 나누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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