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맞는 몸 과 매 없는 몸

사생아와 자녀의 차이는 무엇일까?

매로 그 차이가 드러난다.

우리는 흔히 그런 부정적인 매로 자녀와 사생아로 분류되기를 원치 않는다.
선악적인 사고방식 때문에 환상적인 몽상으로 분류한다.

부정적인 매를 빼버리고
긍정적인 사랑받는 몸으로 규정할려고 한다.

바로 그런 긍정적인 사랑받는 몸으로 규정할려는 분류방식이 마귀가 심은 사고이다.
두 번째 마귀 시험이 바로 너가 사랑받는 몸인지 저주받은 몸인지 거룩한 성전에서 뛰어내리라 라는 시험과 같다.

사람은 자신이 축복의 사람인지 저주의 사람인지를 늘 기준으로 삼고 살아간다.

그러나 정작 사랑의 자녀는 매 맞는 자녀이다.
바로 그런 축복의 사람인지 저주의 사람인지를 늘 염려하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내려놓으라고 매를 대신다.

그럼 우리는 다짜고짜 따진다. 그럼 누가 나의 무거운 짐을 담당하는 겁니까?
내 숙제는 내가 해야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매를 대시는 분에게 비로소 이런 복에 겨운 질문을 던질수가 있다.

바로 매를 대는 내가 담당한다고 외치신다.

아뿔사 !!

부모란 사랑을 줌으로써 자녀와 사생아를 구분하는데
보통 부모가 아니라, 아주 아주 사생아와 자녀의 거리를 아예 멀리하고자
사생아 까지도 규정하는 못된 부모이다.

이 못된 부모는 자기 자녀에게 무서운 매로써 사생아 쪽에서 다시는 저런 매를 맞기 싫도록 규정해 버리는 방식으로

사생아를 의식해서 매를 대신다.

사생아 쪽에서의 영원한 분류 작업까지 동반하는 분류방식이다.

이것이 창조요 나누어짐이요 나누시니 보기시에 심히 심히 좋았더라 라는
영원히 합쳐질수 없는 영원한 갈라짐이다.

사생아 쪽에서도 거부할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매

심판성을 담지 않는 자녀는 가짜 자녀요
심판성을 담지 않는 용서는 가짜 용서임을

마귀 쪽을 보고서 알려주시는 분류작업이다.

빛이란 빛 스스로 어두움을 통해서 나누신다.

얼마나 보기에 참 좋은지 ...

Posted by 김 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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