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저주 나에게 주십시오 : 십자가

기의 없는 기표 : 이유없이 미운 오리새끼

2013년 4월 3일 수요일 오후 1:58:19


(마 27:46, 개역) 『제 구 시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오늘 점심을 먹다가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tv화면을 보는데
허허 벌판의 눈덮인 새하얀 들판에 양을 풀어놓고
또 양치기 소년이 있고
그리고 마지막 문제된 장면인
어떤 아주머니가 양과 염소가 새끼 잘 낳고 저주는 물러가고 좋은 복들만 오도록 해달라고
제사와 기도를 드리며 곡물을 산 위에 뿌리는 제의를 봤는데

눈뜩 엘리야의 갈멜산 제사가 생각났다.

어머니 보세요 인간의 모든 기도는 저 사람 말대로
좋은 것 다 주시고 나쁜 것 다 물러나게 해 주세요 라고 기도하잖아요
기도 예배 제사 교회에서도 성당 절간 모조리 다 저렇잖아요

그런데 엘리야는 거짓선지자 보란 듯이
일부러 모든 저주 다 내주시고 모든 복 딴 사람 주세요 라는 식으로
거꾸로 제사를 드리더란 말입니다.
(일부러 사이코 패스 짖, 이유 없이 미운 오리새끼 짖만 골라서)

반대로 거짓선지자와 제사장들 즉 바알 선지자와 아세라 선지자들
모조리 기도 내용이 좋은 것 다 주시고 나쁜 것 물러나게 해 달라고 하잖아요

예수님은 어떻게 기도했습니까

주여 저들이 하는 일을 도무지 알지 못하나이다
저들의 죄악을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나쁜 저주 다 저 주시고
좋은 것 다 남 주세요 라고 기도했잖아요

자 이때 누가 당황 할까요?

마귀가 원래 저주 받기로 되어 있는데
정작 마귀는 좋은 것 주시고 나쁜 것 다 물러나게 해주세요 라고 기도했는데

예수님도 그렇게 기도할줄 알았는데
정작 마귀 자신이 해야할 기도를 해 버리니까
괜히 누가 찔리는고 하니 마귀가 괜히 찔리는 겁니다.


이것이 어려운 말로 아버지와 아들간의 약속
즉 전지전능함의 전이효과 인데 (삐딱 122p)

(마 11:27, 개역)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을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를 아는 자가 없느니라』

(눅 10:22, 개역) 『내 아버지께서 모든 것을 내게 주셨으니 아버지 외에는 아들이 누군지 아는 자가 없고 아들과 또 아들의 소원대로 계시를 받는 자 외에는 아버지가 누군지 아는 자가 없나이다 하시고』

정작 원래부터 빠져있는 마귀가
마치 그 둘 사이에 들어가있는냥 기도를 하니
예수님이 그 속임수에  속임수 너머가 아닌 (삐딱 120p)
그 속임수의 상호주관적 기능 속인 십자가의 저주에서
더 나은 제사를 완성하신다.

(눅 23:34, 개역) 『이에 예수께서 가라사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저희가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행 7:60, 개역) 『무릎을 꿇고 크게 불러 가로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말을 하고 자니라』

주여 모든 저주를 저에게 주소서 라고

(요일 2:22, 개역) 『거짓말하는 자가 누구뇨 예수께서 그리스도이심을 부인하는 자가 아니뇨 아버지와 아들을 부인하는 그가 적그리스도니』

이 전능 곧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인

(마 3:17, 개역) 『하늘로서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
(마 17:5, 개역) 『말할 때에 홀연히 빛난 구름이 저희를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가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저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독생자를 내어주심의 전지전능의 전이 효과에 (어린양은 철저하게 무능함으로 일관된다. 순종)

(롬 8:32, 개역) 『자기 아들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 모든 사람을 위하여 내어 주신 이가 어찌 그 아들과 함께 모든 것을 우리에게 은사로 주지 아니하시겠느뇨』
(롬 8:36, 개역)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 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롬 8:37, 개역)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범인은 걸려들게 되는 것이다.
무의미하고 무시했던 그 십자가(단서-결핍장소 보유자,미끼-삐딱113p)가
도리어 자신이 달려야 하는데
예수님을 달리게 했으니 말이다.(최근 설교, 출애굽시의 어린양)

그래서 죽으면 죽으리라에서 하만(권력자)이 에스더(무능)에 걸려 넘어지는 것이다.
자신의 제사가 정당하면 정당할수록 십자가라는 제사(미끼)에 걸려 넘어질 뿐이다.


ps 무의미, 무시 (기의 없는 기표)

마귀가 그 범죄의 현장에 파놓은 함정에 열중한 나머지
무의미하게 취급했고 무시했던 그 공백 결핍장소를 미끼로 삼아
예수님은 꽉꽉 채우심으로써 (곧 저주, 심판, 죽음 등등) (계류의 기술=종말)
십자가를 다 이루셨다.

베드로가 무시했던 그 닭울음이 자신을 대신해서 울어준
정작 베드로를 무시했던 전지전능의 전이가 아니고 무엇인가?

베드로(나오미)를 괴롭혔던 전지전능한, 베드로가 무시했던 닭 울음이
베드로 속의 마귀를 잡는데 사용된 것이다. (내부, 심연)

이 죄악을 들통 당하는 것은 십자가의 죽음 뿐이다.

Posted by 김 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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