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웨이 프롬 허 (Away from Her, 2006)








제대로 못 봤다. 성우 더빙이 더 보기 좋았는데
자막으로 다시 봐야 겠다.

아무튼 삭제 당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인간은 모른다.

그저 자기 고정된 이미지만을 전부인냥 붙들고 산다. 그것이 도리어 허상이다.

흰 눈 보다 더 희게 삭제 당하는 즐거움

질투의 이미지? 삭제 시키는 이미지? 폭력의 이미지?

남자를 다 지워버리는 뒤에서 삼켜버리는 이 여자(미래=종말)의 이미지?

흰눈 보다 더 희게 지움 당하는 누락의 새 창조 새 이미지 앞에서

그동안 안 빼앗길려고 끙끙 거리면서 붙잡던 허수아비 우상을

이제 죽음이라는 폭력만이 붙잡은 우상을 놓아줄것이다.

우상 좀 놓아주자? 자근 자근 짖 밟아야 하지 않는가? 그것이 자아라는 우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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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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