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이라는 강박관념의 유일한 치료제는 히스테리(불일치) - 어바웃 타임


어바웃 타임 About Time (2013)




남자의 불안한 마음(강박관념;성공에 대한)을 시간여행이라는 필요치도 않는 것들을 끌어들여,
역시나 필요도 없는 것들(돈 권력 여자)로 가득 채울려고 하지만


정작 잉여라는 선물을 꾸미며 손댈수록 더욱더 망칠뿐이다.

진짜 누락되지 않아야 하는 것은 여자(무능한 빈터:죽은태)인데?
여자는 시간여행할 이유가 전혀 없는 채로 태어난 선물 아닌가?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할례된 채로 태어남)

오히려 이미 완벽하게 완료된 채로 오는 선물(어 바웃 타임 - 지금 이 순간이라는 일상)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수 없다.

일상(홍상수)로 부터 들통나는 즐거움
선물로 부터 발가벗겨 져도 상관없는 기쁨

이미 그 자체가 사랑의 만개가 아닌가?

어쩌면 오늘 주어지는 가장 최고의 선물은 죽음(이전 것은 지나갔으니)이지 않는가?

유일한 치료는 여자의 후손의 죽음이다. 실패만이 치료약이다.

오죽하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앞에서 탈락당한 모세가
갑툭튀 갑자기 변화산에서 툭 하고 튀어나와서는

주여 제발 좀 죽어 주시옵소서 라고

하지 않았던가?





Posted by 김 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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