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와 맞서 싸우는 메리포핀스

Saving Mr Banks 2013



(마 18:1, 개역) 『그 때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 가로되 천국에서는 누가 크니이까』

(마 18:2, 개역)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저희 가운데 세우시고』

(마 18:3, 개역) 『가라사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눅 18:10, 개역)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가니 하나는 바리새인이요 하나는 세리라』

(눅 18:11, 개역) 『바리새인은 서서 따로 기도하여 가로되 하나님이여 나는 다른 사람들 곧 토색, 불의, 간음을 하는 자들과 같지 아니하고 이 세리와도 같지 아니함을 감사하나이다』

(눅 18:12, 개역) 『나는 이레에 두 번씩 금식하고 또 소득의 십일조를 드리나이다 하고』

(눅 18:13, 개역) 『세리는 멀리 서서 감히 눈을 들어 하늘을 우러러 보지도 못하고 다만 가슴을 치며 가로되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기옵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 하였느니라』

(눅 18:14, 개역)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사람이 저보다 의롭다 하심을 받고 집에 내려 갔느니라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 하시니라』

(눅 18:15, 개역) 『사람들이 예수의 만져주심을 바라고 자기 어린 아기를 데리고 오매 제자들이 보고 꾸짖거늘』

(눅 18:16, 개역)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눅 18:17, 개역)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니라』


사명이란 허구와 싸우는 것이다.

너희가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못간다고 했다.


어린아이와 같이 되면 어떻게 되길래? 
같이 된다는 것 자체도 불가능 하겠지만
도대체 어떻게 되길래 그런 말을 하시는 것일까?


상대적인 어른이 어린아이와 같이 되지 못하는 단절의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어린아이란 허구를 드러내는 존재이다.
유일하게 허구와 맞서 싸우는 자는 어린아이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허구를 현실로 보는 자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허구 속에 예수님 까지 끌어들여서 종교화 시킨다.
문화도 과학도 기술도 모조리 다 종교화 되어버렸다.
종교화란 불안이 반작용하여 생성되는 것이다.
그래서 희망과 기쁨을 줄려고 한다. 불안해서


그러나 어린아이는 그런 허구를 들추어내고자
죽음으로써 다가온다.
어린양은 그런 아브라함의 허상을 낱낱이 밝혀내고자
이삭은 죽어야만 했다.


어른의 죽음은 죽음 축에도 끼이지도 못하는데
어린아이의 죽음은 그야말로 죄도 없는데 죽는다.

그렇다 !! 죄도 없는데 죽어야 하는 이유는
죄를 담아야 하기 때문이다.


허상을 쫏는 어른들의 죄악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이다.

그런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못간다고 하신다.


그래서 사명이란 빚진 것을 갚고자 행하는 것이 아니다.
그 반대이다.


은혜를 갚고자 하는 것은 은혜를 모르는 자존감을 펼치는 허상에 빠져 사는 것이다.

그 반대다.

사명이란 빚진 것을 더더욱 빚질 수밖에 없도록 빚에 포위당하는 것이다.
은혜란 그 은혜를 도저히 갚을 길이 없어서 그냥 그 은혜 속에 폭삭 주저앉아 도망칠수 없는 것이 은혜이다. 관계이다. 이 관계가 끊어졌는데 어떻게 살수가 있냐고 외치는 것이 어린아이이다. 독립이 불가능한 존재이다는 뜻이다.


언 놈이 사명감을 가져서 빚갚으라 라고
언 놈이 은혜를 깨달아서 은혜를 갚으라고 하는가?


마귀 밖에 더 있나?


그런 종교라는 마약의 허상을 짚어넣고자 한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의 노예로 만들려고 말이다.

이런 허상과 맞물리는 것이 어린아이이다. 무능하기 짝이 없다.
자기자신을 보호할 어떤 장치도 필요치 않는 존재가 어린아이이다.
누가 살기를 품거나 미움을 품으면 그대로 그냥 죽을 수밖에 없다.

현실을 보도록 깨워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명이란 허구와 맞서 싸우는 것이다.
빚갚아야 한다는 허구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허상과 싸우는 것이 사명이다.

사명을 지킬 필요가 없이 그 존재자체가 비존재물로 취급당하는 사명덩어리 그 자체이다.


주님은 경고 하신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너와 너 자식을 위해서 울라고?


에라이 허상이 빠져 헬렐레 하는 것들아 ~~~~~


누가 누구를 위해 운다고?


돌들이 소리칠 것이다.


나의 목숨은 내 것이 아니다 그 어떤 누구의 목숨도 아닌
예수님의 목숨과 맞바꾼 목숨이기 때문이다.


그 차디찬 깊은 바닷물의 죽음이 허상에 빠진 어른들에게 덮쳐지지 않도록 배려한 것이다.
이미 완료된 사명감당한 채로 태어났기 때문이다.


오늘도 어린아이들은 허상에 빠진 어른들을 구하고자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명을 기꺼이 감내하면서 천사의 얼굴로 기뻐하고 있다.


(눅 23:26, 개역) 『저희가 예수를 끌고 갈 때에 시몬이라는 구레네 사람이 시골로서 오는 것을 잡아 그에게 십자가를 지워 예수를 좇게 하더라』
(눅 23:27, 개역) 『또 백성과 및 그를 위하여 가슴을 치며 슬피 우는 여자의 큰 무리가 따라 오는지라』
(눅 23:28, 개역) 『예수께서 돌이켜 그들을 향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눅 23:29, 개역) 『보라 날이 이르면 사람이 말하기를 수태 못하는 이와 해산하지 못한 배와 먹이지 못한 젖이 복이 있다 하리라』
(눅 23:30, 개역) 『그 때에 사람이 산들을 대하여 우리 위에 무너지라 하며 작은 산들을 대하여 우리를 덮으라 하리라』
(눅 23:31, 개역) 『푸른 나무에도 이같이 하거든 마른 나무에는 어떻게 되리요 하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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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 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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